1997 년말 경제 위기가 우리 나라를 강타한 이후 지난 2 년간은 저희 벽산에게 있어서 실로 고통과 시련의 시기였습니만, 21 세기의 초입에서 1999 년의 성과를 다시 바라보며 저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IMF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시장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반적 사업구조조정의 결과, 이전 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경영성과를 얻어내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날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위기를 극복한 방식으로 내일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구하고 있는 가장 큰 경영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단하게 환경변화에 적응함으로써 투자할 가치가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벽산은 그저 좋은 건축자재를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해답을 드리는 회사,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