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4월 28일 오전 7시 52분경 안전관리 소홀로 빛어진 대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는 허술한 배관관리와 건설업체의 부실시공이 부른 참으로 엄청난 비극이었다. 찰나의 시간에 1백 1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백 2명의 부상자를 냈으며, 건축물 2백 27동과 차량 1백 50대가 부서지는 대재앙의 현장을 TV로 목격하며 차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위령탑은 이 사고로 희생된 1백 1명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96년 11월 12일에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본리산 7번지 본리공원의 부지 조성 면적 1,300평, 시설면적 400평 위에다 탑신 7.5미터 탑폭 11.8미터의 주탑과 좌우 상징 동상이 있는 '추모의 장'과 전입부 문주석, 조형물, 그리고 추모하는 마음을 새긴 주변벽석 등의 조형물이 있는 '교육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공사를 마치며 건설, 건축인의 한사람으로 부실공사의 희생자가 된 여러 영령들에게 새삼 추모의 마음을 기린다.